충북 제천시와 북한 고성군 공무원·농민들이 고성군 삼일포에 조성된 남북 공동 과수원에서 사과를 함께 따고 있다. 제천시청 제공
제천, 삼일포 과수원 사과 첫 수확
전북도, 평양에 축사 신축 추진
옥천선 남포·개성에 묘목 보내
전북도, 평양에 축사 신축 추진
옥천선 남포·개성에 묘목 보내
지방자치단체들이 북한 자치단체를 사업 파트너로 삼고 공동 사업을 펼치는 등 남북 교류와 협력에 힘을 쏟고 있다.
2004년 3월 남북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협력 사업을 시작한 충북 제천시와 북한 고성군은 2년여만에 결실을 보고 있다.
두 자치단체의 협력으로 2004년 8월 북한 고성군 삼일포 지역에 조성한 사과(1만㎡)·복숭아(2만3천㎡) 등 과수원 3만3천㎡(1만평)에서 수확이 한창이다.
제천시는 올해 1600그루의 사과나무에서 사과 1t, 800그루의 복숭아 나무에서 복숭아 1.5t을 수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부분 3~6년생 나무여서 상품성이 떨어져 북한지역 유치원, 학교 등에 급식용 등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두 자치단체는 12~14일 삼일포 농장에서 금강산 사과 축제를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두 곳은 1만평 규모의 과수원을 10만평 규모로 늘려, 남북 두 쪽과 금강산 관광객 등에게 판매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금영동 제천시 남북영농교류협력 담당은 “북한 고성군 쪽에서 과수원 규모를 크게 늘리고 협력·지원을 강화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며 “통일부 등의 승인이 나면 본격적으로 남북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4년 3월부터 북한 황해도, 평양 등에 농기계와 농자재를 지원하는 등 남북 농업협력 사업에 공을 들여온 전북도의 남북 협력도 탄력을 받고 있다. 전북도 남북 농업협력사업 실무단은 6일 북한 평양을 방문해 축사 신축 논의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닭가공 전문 업체 ㈜하림 쪽 실무진 3명과 함께 방북해 평양시 형제산이나 장천리 지역에 축사를 짓는 것을 의논할 계획이다. 강승구 전북도 농림수산국장은 “평양에 축사가 신축되면 ㈜하림 등을 통해 축산 분야의 교류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도와 14개 시·군 등이 힘을 모아 지난해까지 황해남도 신천군 농기계 수리소, 평안남도 강서군 ‘우리민족·금성·동양 농기계’등에 17억86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5월까지 이앙기 100대 등 3억8천만원 어치의 농기계·농자재를 지원했으며, 평양시에 축사를 짓고, 농기계·비닐집 자재 등을 보내는 데 15억4천여만원을 더 쓰기로 했다. 충북 옥천군도 2001년 사과·배 등 3만1천여그루의 묘목을 평안남도 남포시와 개성시 등에 보낸데 이어 지난해 4월에도 묘목 3만그루를 북한 개성시에 보내는 등 남북 협력에 디딤돌을 놓고 있다. 청주 전주/오윤주 박임근 기자 sting@hani.co.kr
2004년 3월부터 북한 황해도, 평양 등에 농기계와 농자재를 지원하는 등 남북 농업협력 사업에 공을 들여온 전북도의 남북 협력도 탄력을 받고 있다. 전북도 남북 농업협력사업 실무단은 6일 북한 평양을 방문해 축사 신축 논의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닭가공 전문 업체 ㈜하림 쪽 실무진 3명과 함께 방북해 평양시 형제산이나 장천리 지역에 축사를 짓는 것을 의논할 계획이다. 강승구 전북도 농림수산국장은 “평양에 축사가 신축되면 ㈜하림 등을 통해 축산 분야의 교류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도와 14개 시·군 등이 힘을 모아 지난해까지 황해남도 신천군 농기계 수리소, 평안남도 강서군 ‘우리민족·금성·동양 농기계’등에 17억86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5월까지 이앙기 100대 등 3억8천만원 어치의 농기계·농자재를 지원했으며, 평양시에 축사를 짓고, 농기계·비닐집 자재 등을 보내는 데 15억4천여만원을 더 쓰기로 했다. 충북 옥천군도 2001년 사과·배 등 3만1천여그루의 묘목을 평안남도 남포시와 개성시 등에 보낸데 이어 지난해 4월에도 묘목 3만그루를 북한 개성시에 보내는 등 남북 협력에 디딤돌을 놓고 있다. 청주 전주/오윤주 박임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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