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13곳에 36대…‘종각역’ 유사 사고 예방
서울시가 종각역 지하상가 가스누출과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가스 누출감지 자동 경보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김순직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11일 “도시가스나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설비를 둔 상가 13곳에 9천만원을 들여 이달 30일까지 폐가스(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누출 경보 장치 36대를 설치한다”고 말했다. 사고 대응 매뉴얼을 강화해 일산화탄소가 10~50ppm 누출되면 ‘주의경보 발동’, 50~100ppm은 ‘시민대피 방송’, 100ppm이상 ‘시민통행 차단’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은 매뉴얼 자체가 없어, 종각역 사고 때도 대응이 빠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기대책으로는 공기질 자동측정시스템과 종합방재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기질 자동측정시스템은 지하상가의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온도, 습도 등을 실시간으로 정밀 측정하고 결과를 전광판으로 시민들에게 알리는 구실을 한다. 22억8천만 원을 들여 2007년 12월까지 면적 600평 이상 지하상가 20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재난발생 때 지휘·통제본부 역할을 수행하는 종합방재센터는 서울시내 지하상가 30곳 전체를 통합하는 곳으로 2007년 11월까지 30억원을 들여 구축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또한 “사고가 난 냉난방기는 2003년에 리모델링할 때 교체한 것인데, 설계상 용량이 작고 고장이 잦아 민원이 많았다”며 “올해 12월 추가공사를 벌여 보완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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