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기준 7949채
대구 지역의 전체 미분양 아파트가 8000여가구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8월 말을 기준해 시내 미분양 아파트가 7949가구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1월 말의 미분양 아파트 2456가구와 견주면, 8개월 만에 3배 이상 크게 늘어난 셈이다. 평형별 미분양 아파트는 32평 이상 4638가구, 25~32평 3209가구, 25평 이하 102가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파트 분양이 집중된 달서구(2690가구)와 수성구(2652가구)에서 전체 67%를 차지했고, 달성군 1158가구, 동구 779가구, 남구 414가구 등 순으로 집계됐다.
김수탁 대구시 주택행정 담당은 “공급 과잉에다 부동산 세제강화, 대출규제 등이 맞물려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구에서는 10월 이후에도 수성구 황금동에서 에스케이건설이 790가구, 동일하이빌 1362가구, 북구 읍내동 대림건설 600가구 등 분양 계획이 잡혀 있어 연말쯤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북 지역에서도 미분양 아파트가 꾸준히 늘어 지난달 말 5371가구로 집계됐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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