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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 주상복합 미분양 뚫기 출혈경쟁

등록 2006-09-14 22:38

선물공세·계약금 인하에 리콜제까지
올 들어 과열경쟁과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 발표 때문에 고전하는 울산의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내걸며 부진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남구 삼산동 ‘대성 스카이렉스’는 최근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려 계약금을 20%에서 10%로 낮췄다. 달동 ‘삼환 아르누보’와 신정동 공업탑 교차로 옆 ‘한진 더 프레스티지’도 계약금을 10%에서 5%로 낮췄다. 중구 성남동 ‘이안 엑소디움’도 계약금을 10%에서 5%로 줄이고 오피스텔을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신정동 ‘극동 스타클래스’는 계약자들의 대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금을 5%로 낮추면서 중도금 80%를 입주 시점에 납부하도록 조건을 변경했다. 초기 계약률이 10%를 넘지 못했던 신정동 ‘두산 위브 더 제니스’는 이달에 평형에 관계없이 계약금 2000만원을 내고 계약한 뒤 3년 뒤 건물이 완공될 때 환불을 요구하면 위약금 없이 계약을 취소하고 환불해주는 ‘계약금 리콜제’를 시행하고 있다.

선물 공세도 치열하다. ‘대성 스카이렉스’는 본보기주택 오픈 기간 추첨을 통해 고급 외제 승용차 1대와 드럼세탁기, 엠피3 등 각종 경품 지급을 내걸고 있다. ‘삼환 아르누보’는 계약자들한테 시가 80만원 상당의 금 10돈짜리 황금열쇠를 선물로 제공하고 있다. ‘한진 더 프레스티지’도 목걸이, 시계, 명품가방 등 100만~200만원에 이르는 선물을 주며 계약자를 유혹하고 있다. 이밖에 각 업체들은 계약자를 소개한 이한테도 건당 200만원 가량의 사례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 아파트 시행사 관계자는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안정대책 발표로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며 “파격 분양을 하더라도 얼마나 분양될지 장담할 수 없지만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선 출혈경쟁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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