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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북도 “새만금타워 건설 타당성 없다”

등록 2006-09-15 21:41

막개발·환경훼손 우려 사업배제 밝혀…추진 업체선 반발
강현욱 전 전북지사 때 추진한 전북도의 새만금타워 건설사업이 김완주 전북지사가 도정을 맡으면서 방향이 틀어져 전·현직 도지사간 주도권 싸움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북도는 15일 “역점사업인 군산 국제해양관광지 조성사업은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사전환경성 검토를 진행 중이지만, (새만금방조제 중간에 위치한) 신시도의 새만금타워는 아직 기본계획에 반영돼 있지 않고 타당성 조사도 이뤄져 있지 않아 국제해양관광지 사업에서 배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외국의 타워가 대부분 도심의 경관을 보기 위한 것인데, 도심이 아닌 바다를 보기 위해 타워를 높이 세우는 게 무슨 의미냐”며 “좁은 섬인 신시도에 타워를 세우면 환경파괴가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전북도가 새만금타워 건설사업의 절차문제와 사업타당성, 환경훼손 우려 등을 제기한 것이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지난 6일 “새만금을 종합적인 계획없이 하나씩 따로 개발하면 난개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현욱 전 지사때 정무부지사를 지낸 이승우 ㈜새만금관광개발 대표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사업을 이제와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며 “관광진흥법의 개정으로, (타워 추진 의지가 큰) 군산시가 관광단지 계획수립 및 조성을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타워는 타워대로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타워는 새만금방조제 근처의 고군산군도에 추진할 군산국제해양관광지 1단계사업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추진됐다. 방조제 중간의 신시도 정상(해발 190m)에 높이 330m 타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새만금관광개발이 자본금 17억3천만원으로 지난 6월 설립됐으나, 전북도가 미온적이자 애초 7개 업체 가운데 3개 업체만 참여했다.

한편, 전북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농림부 주도의 정부입법을 목표로 새만금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농림부는 “특별법 제정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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