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추진 방침
서울에 이어 경기도 교육청이 오는 2010년부터 도내 외국어고와 국제고 신입생 모집 지역을 경기도 지역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기도 교육청의 이 같은 방침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13일 2010년학년도부터 외국어고와 국제고 등의 신입생 모집 지역을 현행 전국 단위에서 해당 광역자치단체로 축소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오는 2009년초 경기도내 외고 9곳과 국제고 1곳의 모집지역을 도내로 제한하는 고시를 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외고와 국제고의 모집지역이 경기도로 한정되면 현재 중학교 3학년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0년학년도부터 도내 외국어고와 국제고는 도내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뽑게된다.
그러나 서울시 교육청이 외고 신입생의 모집 지역제한을 2010년학년도에서 2008년학년도로 앞당기면 경기도 교육청 역시 모집 지역제한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교육청 중등교육과 안창성 장학사는 “서울시 교육청이 적용 시기를 정하지 않은 상태여서 이를 봐가며 경기도 교육청의 최종 입장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서울지역과 달리 2010년학년도부터 모집 지역 제한을 적용하면 서울지역 등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도내 외고가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도내 외고와 국제고의 경쟁률이 한시적으로 높아져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수원/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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