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체험실 등 운영
나무와 숲을 모두 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충북 청원군 미원면 미동산 수목원에 들어 선 충북 산림과학박물관이 22일 문을 연다.
2004년 공사를 시작해 3년만에 선 보이는 박물관은 지상 2층 555평 규모로 지어졌으며 5곳의 상설 전시실과 기획 전시실, 체험실, 수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1전시실 숲의 생태관에 들어서면 자연의 숲이 그대로 펼쳐진다.
강원도 태백에서 출토한 고생대 규화목 등 식물 화석 18점을 만날 수 있으며, 백두대간의 생태 등 산림의 형성과 발달, 산림 속의 생태계, 산림의 중요성 등을 살필 수 있다.
2전시실 숲 속 친구와 미동산의 사계관에는 충북지역에 살았던 수달 등 10종의 야생동물과 23종의 조류 생태를 관찰할 수 있으며, 3전시실 나무와 버섯관에서는 아시아, 유럽 등 유네스코 선정 23곳의 세계유산 숲을 화면으로 만날 수 있다.
한국의 숲이 선정되지 못한 아쉬움도 화면으로 만날 수 있다.
충북 12개 시·군의 나무와 보호수, 버섯 표본 등을 살필 수 있으며, 영동 영국사의 절집 건축에 쓰인 나무 등 오래된 나무의 나이테 연대 측정 체험도 할 수 있다.
4전시실 숲의 역사와 미래관에서는 조선시대 산림정책과 충북의 임업사를 유물을 통해 알아본다. 조선 영조 때 영빈 이씨의 건의로 산림 감시원에게 준 금송패와 조선시대 충북 괴산의 신경준이 풍산 홍씨 가문을 상대로 상소한 ‘산송단자’ 등 산림 분쟁 사료 등도 눈에 띈다. 5전시실에는 산촌의 모형과 옛 농기구 등을 전시해 산촌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박물관은 주민 참여와 체험형 박물관을 지향해 지난해 1월부터 주민 등 85명한테서 800여점의 유물을 기증받아 전시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4전시실 숲의 역사와 미래관에서는 조선시대 산림정책과 충북의 임업사를 유물을 통해 알아본다. 조선 영조 때 영빈 이씨의 건의로 산림 감시원에게 준 금송패와 조선시대 충북 괴산의 신경준이 풍산 홍씨 가문을 상대로 상소한 ‘산송단자’ 등 산림 분쟁 사료 등도 눈에 띈다. 5전시실에는 산촌의 모형과 옛 농기구 등을 전시해 산촌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박물관은 주민 참여와 체험형 박물관을 지향해 지난해 1월부터 주민 등 85명한테서 800여점의 유물을 기증받아 전시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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