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고인쇄박물관·‘반크’ 인터넷오류 정정 등 나서
충북 청주 고인쇄 박물관과 사이버 민간 외교사절단 ‘반크(VANK)’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록된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세계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청주 고인쇄박물관은 27일 “반크와 ‘온-오프 직지 세계화 캠페인 협약’을 하고 직지의 역사성과 가치 등을 국외에 제대로 알리는 일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인쇄박물관과 반크는 △직지 홍보 공동 웹 사이트 구축△국외 교과서·백과사전·인터넷 등의 직지관련 오류 수정△국외 초·중·고, 단체 등에 직지 바로알기 자료 배포 등을 함께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 단체는 직지 홍보 자료를 공동 제작해 세계 100여곳의 나라 학교, 박물관, 단체 등에 보낼 방침이다.
반크는 세계 100여곳의 나라에 퍼져 있는 1만8천여명의 회원을 동원해 각 나라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 있는 직지 관련 자료의 오류를 바로 잡고, 바른 직지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고인쇄 박물관 이승미씨는 “직지는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돼 현존 최고의 금속활자지만 일부 자료와 인터넷 사이트 등에는 독일 구텐베르크 성서(1445)가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며 “조직력을 갖춘 반크와 이런 오류를 바로 잡고 직지 세계화에도 힘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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