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독·프 첨단산업 공장 잇따라…고용효과 ‘톡톡’
올 들어 울산시가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울산시는 최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미국 에어프로덕트(AP)가 2008년 3월까지 남구 성암동 2031 일대 5000평에 5000만 달러(500억원)를 들여 반도체 및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세정제인 삼불화질소(NF3) 생산공장을 지을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약 426억원의 생산 및 200여명의 신규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또 세계적인 정밀화학그룹 독일 데구사(Degussa)는 지난 5월 울산시와 과산화수소를 생산하는 울산석유화학공단의 ㄱ사를 인수한 뒤 생산능력을 갑절로 늘려 에스케이시(SKC㈜)에 공급하기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울주군 온산공단에서 자동차 부품 및 고급 섬유 소재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아디핀산 등을 생산하고 있는 프랑스 로디아(RHODIA)도 지난 5월 공장 근처에 4000만 달러를 투자해 첨단 섬유소재인 폴리아마이드 66 생산공장을 짓기로 투자양해각서를 울산시와 체결했다. 시는 전기와 수도, 가스 등 도시기반시설의 원활한 공급과 공장 건립에 필요한 인·허가 등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2010년까지 90만평을 종합관광단지로 개발하는 북구 강동권 사업에도 지난 3월 폭스존이 강동 산하지구 8000여평에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영화관 등의 관광레저쇼핑몰 건립을 약속했다. 지난달에도 선진개발이 2009년 2월까지 사업비 1500억원을 들여 강동유원지 지구 안 3만여평에 콘도와 펜션 550실, 컨벤션시설, 실내·외 워터파크, 골프연습장 등을 갖춘 사계절 관광휴양 리조트를 조성하기로 투자양해각서를 울산시와 체결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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