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취항…저가민항 제주항공과 경쟁
일부 시간대 조기예매 땐 1만9900원
일부 시간대 조기예매 땐 1만9900원
저가 민항시대를 연 한성항공이 다음달 2일부터 제주~김포 노선을 운항하기로 해 본격적인 저가 항공 경쟁 시대가 열리게 됐다.
한성항공은 다음달 1일 2호기를 들여와 2일부터 하루 4차례씩 제주~김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월5일부터 제주~김포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저가 민항인 제주항공과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한성항공은 취항을 기념해 10월 한 달 동안 예매를 빨리 하면 할인폭이 커지는 ‘얼리 버드제’를 적용해 일부 시간대 요금을 1만9900원으로 책정하는 등 가격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할인 적용 노선은 화요일 오후 6시(김포-제주)·6시45분(청주-제주), 수요일 오전 9시15분(제주-김포)·오전 10시15분(제주-청주) 등이다.
한성항공은 이들 노선 외에도 김포~제주, 청주~제주 요금을 2만9900~6만4900원으로 책정하는 등 저가 정책을 쓰고 있다.
제주항공이 주중 5만1400원·주말 5만9100원,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이 주중 7만3400원·주말 8만4400원 등의 요금을 받고 있어 한성항공의 파격적인 저가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성항공 이성주 부사장은 “제주~김포 노선 취항으로 기존 항공사는 물론 저가 민항인 제주항공과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12월께 3, 4호기도 들여와 다른 국내 노선에서도 경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