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순 명지대 교수
10년 동안 페미니즘 시각 ‘혼불’ 연구
제6회 혼불학술상 수상자로 김복순(50·명지대 방목기초교육·사진) 교수가 선정됐다.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주최하는 혼불학술상은 소설가 고 최명희의 삶과 소설 〈혼불〉의 문학세계를 집중적으로 탐구해 최명희 작품의 문학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최근 3년이내 발표된 연구논문과 저서를 대상으로 심사하며, 상금은 300만원이다.
수상작은 김 교수가 지난해 9월 출판한 저서 〈페미니즘 미학과 보편성의 문제〉에 실린 ‘대모신의 정체성 찾기와 여성적 글쓰기’와 ‘여성 영웅서사와 대모신 의식’ 등 논문 2편이다.
한국여성문학회장인 김 교수는 혼불이 완간된 1997년 이후 10년 동안 혼불연구를 지속해온데다,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혼불에 접근해 페미니즘 문학이론을 정립하는데 기여한 것을 평가받았다. 이번 심사에는 저서 3종과 석·박사 학위논문 7편 등 모두 30여편을 대상으로 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전 10시30분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제6회 혼불문학제와 함께 열린다. 이날 오후 2시 ‘혼불과 소통’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도 개최된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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