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장 부인 무소속 출마
한창희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충북 충주시장 재선거는 한 전 시장 부인의 출마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치러지는 충주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김호복(58)전 대전지방국세청장과 한 전 시장의 부인인 무소속 이영란(48)씨, 정재현(49)신행정수도 기획단 자문위원 등이 등록해 3파전을 벌이게 됐다.
여당인 열린 우리당은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김 후보는 지난 선거 경선에 나섰다가 한 전 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김 후보는 지난달 28일 한 전 시장이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된 뒤, 당이 실시한 예비 후보 여론조사, 중앙당 공천심사 등을 거쳐 한나라당 후보로 결정돼 재도전에 나서게 됐다.
당 지지율이 높은 데다 여·야 정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아 탄력을 받고 있지만 한 전 시장 부인인 이 후보의 출마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이 후보는 “당당히 당선돼 남편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남편이 일궈낸 기업도시·공무원연수원·종합명상센터 유치 등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한 전 시장의 선거 조직 재건에 나서는 등 한 전 시장의 지지 표심 흡수에 힘을 쏟고 있다.
1995년 이후 3번째 충주시장 도전에 나선 정 후보는 “충주시의 안정·발전과 시민의 평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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