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야, 가을축제 함께 갈래?

지난해 열린 옥천 허수아비 축제에서 한 가족이 직접 만든 허수아비를 선보이고 있다. 옥주문화동호회 제공.

붉게 물든 단풍, 흐드러진 갈대, 넘실대는 황금 들녘 등 어디로 눈을 둬도 좋을 요즘 나들이객의 흥을 돋울 축제가 곳곳에서 이어진다.

◇청남대 가을 축제=대통령 휴양지로 쓰이다 개방된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에서는 1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청남대 단풍과 구룡의 만남’을 주제로 가을 축제가 열린다.

재활용품을 조형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정크아트’작품전, 청풍명월 빅밴드 가을 음악회, 난타공연, 현대무용, 풍물놀이 등이 이어진다.

청남대 사계 사진전, 역대 대통령 관련 사진·우표전 전시와 봉숭아 꽃물들이기, 왕과 비 체험 등 할거리도 풍성하다.[phone].

◇허수아비 축제=15일 오후 옥천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는 옥천 문화원과 향토사 연구 모임인 옥주 문화 동호회가 마련한 허수아비 축제가 열린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헌 옷, 모자 등 재료를 가져오면 현장에서 허수아비를 만들어 주변 길 등에 세울 수 있다.

가족들이 허수아비를 만드는 광경을 담은 사진을 제공하고, 새끼꼬기, 얼굴그림그리기 등의 행사도 즐길 수 있다.[phone].

◇청풍명월예술제=충북예총은 다음달 23일까지 ‘상생’을 주제로 종합 예술제를 연다.

미술, 사진, 건축, 만화, 조각, 공예 등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음악, 무용 공연이 이어진다.

14일 학생음악 경연, 15일 충북 젊은 축작가 갈라 공연, 16일 소극장 연극제, 17일 뮤지컬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공연, 18일 충북 창작가곡제, 19일 가을음악회, 국악한마당, 20일 충북관악제, 21일 망선루 전통문예행사, 22일 우리 가락 한마당, 23일 충청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 등 날마다 주제별 공연이 펼쳐진다.[phone].

◇제천의병제=제천시 자양영당과 시민광장 등에서는 15일까지 제천 의병제가 열린다.

제천 의병 길놀이, 의병장 선발대회, 읍면동 의병놀이, 제천의 얼 깃발전, 의병문화 학술 세미나, 의병 백일장, 약탈 문화재 사진전 등이 펼쳐진다.

의병제와 함께 열리는 약초건강축제에서는 국내외 희귀 약초전시와 보약 만들기 체험 등이 이어진다.[phone].

오윤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