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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주 만학도들 “배움의 길 열어주오”

등록 2006-10-18 22:50

늦깎이 중학과정 20여명 진북고에 ‘2년제 야간학급’ 개설 호소
“저희 만학도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세요.”

안아무개(55·수산업)씨 등 전북 전주시 진북동 진북고등공민학교(중학교 과정) 만학도 20여명이 중학교 과정과 함께 운영 중인 진북고에다 3학기제(2년제) 야간학급을 개설해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중학교 과정만 있던 진북고는 1987년 학력인정 교육시설로 교육부 인가를 받아 주간과 야간 3년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8월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한 만학도 20여명은 내년 3월 진북고 입학을 앞두고 속성반 성격의 2년제를 야간반에 개설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18일 “진북고의 야간 3년제를 해체시켜야 만학도 2년제 승인이 가능하다는 것은 형식적 법논리에만 빠지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진북고는 최근 전북교육청에 2년제 3학기 학급신설을 담은 ‘학력인정 교육시설 지정사항 변경신청’을 냈으나, 시설기준(학생수별 기준면적)이 미달된다는 이유로 승인받지 못했다.

송헌섭 교장은 “정원 600명과 교실 연면적 1850㎡인 진북고가 ‘학급개설 등을 위해서는 일반고교의 70% 이상을 갖추라’는 평생교육법 시행령을 충족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3년제 야간반을 2년제로 변경시켜준다고 했는데도, 진북고가 신설만을 고집하면서 각 기관에 통해 민원을 제기하는 형국”이라며 “만학도들은 2년제를 이미 갖춘 전주금암고에도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밝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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