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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골프장, 울산이야 경주야?

등록 2006-10-24 20:07

LPGA대회 장소 표기 놓고 힘겨루기
울산시와 경북 경주시가 국내 유일의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 위치의 인터넷 홈페이지 표기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울산시는 27~29일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대회 주관사인 ㅅ사에 최근 “엘피지에이 홈페이지에 골프장 위치를 울산으로 표기하면 5000만원 상당의 홍보탑·깃발 설치비와 환영만찬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시는 울산역 롯데호텔 공업탑교차로 등 시내 3곳에 홍보탑을, 마우나오션~울산공항~롯데호텔 도로를 따라 깃발을 각각 설치한 데 이어 25일 저녁 6시 롯데호텔에서 400여명의 선수·가족 등이 참석하는 환영만찬을 열 예정이다.

엘피지에이 쪽도 ㅅ사의 요청에 따라 홈페이지에 마우나오션 위치를 월별 대회일정에는 울산으로, 세부 코스 정보란엔 경주로 각각 표기했다.

그러나 경주시가 ㅅ사에 “마우나오션의 행정구역이 경주인데 왜 울산으로 표기하느냐”며 항의하자 ㅅ사는 엘피지에이 쪽에 요청해 골프장 위치를 경주로 통일했다가, 다시 울산시의 항의를 받게 되자 골프장 위치를 울산·경주로 표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울산시는 “골프장 표기가 자주 바뀌면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경주시가 애초 ㅅ사의 후원 요청을 거부했다가 울산시가 적극 마케팅에 나서자 시샘을 하고 뒤늦게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경주시는 “대회 후원을 대가로 위치표기를 바꾸는 것은 세계 골프 마니아들을 우롱하는 처사이며 천년고도 경주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다”며 “울산시가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마케팅을 펼쳤다”고 되받아쳤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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