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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새벽 경부고속도로서 광란의 역주행 63㎞

등록 2006-10-25 20:36

1t트럭…경찰 3명등 중상
25일 새벽 트럭 1대가 경부고속도로 부산~경주 63㎞ 구간을 역주행해 달리는 바람에 차량 2대가 뒤집히고, 경찰 3명이 크게 다쳤다.

이날 새벽 4시45분께 이아무개(39)씨가 운전하는 1t 트럭이 부산 금정구 노포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해 대구 방향으로 하행선 1차로를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반대편 상행선으로 따라가며 멈추라고 경고하자 더욱 속도를 높여 달렸다. 양산나들목과 통도사나들목 부근에서는 역주행하는 트럭을 피하려던 승용차 2대가 급히 차로를 바꾸면서 뒤집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경부고속도로 경주나들목 부근에 순찰차 등으로 저지선을 설치해 트럭을 가로막았다. 그러나 이씨는 고속도로에서 유턴을 해 다시 부산 방향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경찰은 오전 6시20분께 경주나들목에서 29㎞ 떨어진 서울산나들목 부근에 한국도로공사 차량과 견인차까지 동원해 2차 저지선을 설치한 뒤, 트럭이 접근하자 순찰차량들로 트럭을 포위하고 이씨를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경찰 3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대구의 한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자신이 사는 경북 칠곡군에서 언제 어떻게 부산에 왔는지, 왜 고속도로를 역주행했는지조차 제대로 진술하지 못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이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지만, 먼저 이씨의 정신감정부터 의뢰하기로 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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