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파주 2곳 올해 260억 적자
8만원서 내년 12만원…2010년엔 16만원
8만원서 내년 12만원…2010년엔 16만원
매년 2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는 경기영어마을의 교육비가 내년부터 크게 오른다.
경기도는 26일 현재 8만원인 영어마을 5박6일 수강료를 내년에 10만∼12만원, 2009년 14만∼16만원, 2010년 16만원 등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5박6일 기준으로 교육생 1명당 교육비 원가가 37만원인데 현재 받는 수강료는 8만원이며 1박2일 주말 가족반(4명)은 원가가 11만5천원인데 수강료는 3만원으로 적자의 주원인이 되고 있어 수강료를 현실화하려 한다”며 인상 이유를 밝혔다.
경기도는 또 원어민 교사와 시설을 활용해 수익사업을 확충하고 경기 영어문화원을 파주 영어마을에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경기도의 이 같은 교육비 인상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메우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경기 영어마을은 올해 안산과 파주캠프 운영비로 300억원을 들이지만 수입액은 41억원에 불과해 26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수원/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