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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청원 ‘황새마을’ 꿈 날개 접나

등록 2006-10-27 19:47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연구센터가 복원한 황새가 먹이를 먹고 있다. 황새복원연구센터 제공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연구센터가 복원한 황새가 먹이를 먹고 있다. 황새복원연구센터 제공
‘야생 황새’ 복원 시범마을 무산 위기…군 “예산 부족” 포기 뜻
문화재청, 충북도, 청원군 등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황새(천연기념물 199호)마을 조성이 청원군이 예산 마련의 어려움을 이유로 포기 뜻을 비치면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연구센터 박시룡 소장은 27일 “최근 문화재청, 충북도, 청원군 관계자들이 만난 자리에서 군이 예산 때문에 사업 참여가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며 “군은 지난 8월 문화재청에 낸 기본 설계비(3억5천만원) 지원 요청도 거두는 등 사실상 발을 뺀 상태”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황새마을 조성은 정부-지자체-주민-연구소 등이 발을 맞춰야 하는데 지금의 군의 태도를 보면 사업 추진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재청 “다른 지자체 물색”

청원군은 2003년 황새복원센터와 협약을 하고 황새마을 조성을 위한 학술용역을 통해 300여억원(시설비 280억원, 땅 구입 20억원)을 들여 청원군 미원면 화원리 일대에 황새마을을 만든다는 밑그림을 제시하는 등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황새복원센터는 황새 복원과 야생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문화재청은 국비 70%, 지방비 30%(도 15%, 군 15%)를 들여 황새마을을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청원군 문화재 담당 김경도씨는 “군에 황새마을을 조성하는 것은 찬성하지만 수십억원의 예산 마련이 어려운 형편”이라며 “국책 사업으로 청원 황새마을 조성을 추진하면 적극적으로 행정지원은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이정영씨는 “국비만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는 어렵다”며 “그동안 청원군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데다 연구소, 주민 반응, 자연·환경조건 등을 고려하면 가장 좋은 입지지만 어렵다면 관심있는 다른 지자체를 찾아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황새복원센터와 문화재청 등은 2008년께 청원에 황새 시범마을을 만들고 3~4년 동안 야생 황새 적응 훈련 등을 거쳐 2012년께 야생에서 황새가 생활할 수 있는 황새마을 조성을 추진해 왔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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