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간벌목 활용 비료 첫 생산… 8개국 특허 얻어
강원도농업기술원은 30일 간벌목을 활용한 ‘나무비료’를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이 1996년부터 강원대 전수경 교수팀과 공동으로 10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이 기술은 미국, 러시아, 중국 등 8개국에서 특허를 얻은 데 이어 2개국에서도 특허출원 중에 있다.
나무비료는 숲가꾸기 사업 등에서 나오는 간벌목을 잘게 쪼개 동전 크기의 나무칩으로 만든 뒤, 비료 성분을 고압으로 나무세포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생산된다.
공동연구팀은 나무칩 비료의 안정성을 검토하고자 벼 재배조건이 다른 춘천, 홍천, 철원, 강릉지역 논에 뿌려 효과 검증을 마쳤다.
시험 결과 300평당 쌀 수확량은 521㎏으로 일반 화학비료의 519㎏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품질은 화학비료보다 높고 밥맛도 월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논에 뿌리는 화학비료는 30% 정도만 작물에 흡수되고 70%는 손실되는 반면 나무칩 비료는 모내기 전에 한번만 논에 뿌리면 수확 때까지 비료를 주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촌 일손을 덜어주고 나무칩이 땅에서 썩으면서 땅속의 유기물도 증가시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는 해마다 전국 산에서 발생하는 100만t 가량의 간벌목으로 나무칩 비료를 생산해 내년부터 일반 농가에 시범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김종화 기자 kimjh@hani.co.kr
김종화 기자 kim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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