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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멧돼지 주의보’ 발령!

등록 2006-11-03 20:47

농작물 이어 사람까지 해쳐 ‘자율구조단’ 꾸려 퇴치 나서
멧돼지들의 습격이 심상치 않다.

자치단체는 전문 포수로 포획단까지 꾸려 대비하고 있지만 피해는 늘고 있다.

지난 31일 오후 3시께 충북 영동군 심천면 길현리에서 볏짚을 세우던 박아무개(80)씨가 멧돼지에 물려 숨졌다.

포수들은 1일 발자국을 추적해 300여m 떨어진 곳에서 몸무게 200㎏이 넘는 살인 멧돼지를 사살했다.

지난 6월27~28일 충주시 가금면 묘곡리 박철규(52)씨의 농장에 멧돼지 20여마리가 나타나 복숭아, 고구마, 콩 등 작물이 열매를 맺기 시작한 밭 6천㎡를 마구 파헤치는 등 충주에서만 20여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같은 달 27일 보은군 외속리면 장내리 황기성씨의 밭에 멧돼지떼가 나타나 콩, 들깨, 고구마 등 350여평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같은 달 23일 아침 7시30분께 제천시 영천동 한 사료가게에 멧돼지가 출현해 가게 유리창을 부수고 난동을 부리다 사라지는 등 도심까지 진출해 피해를 주고 있다.

충북지역은 지난해 멧돼지 때문에 6억7500여만원의 농작물 피해가 났다.


청주를 뺀 충북지역 12곳의 시·군은 포수 20명으로 ‘유해조수 자율구조단’을 꾸려 멧돼지 퇴치에 나서고 있다.

충주시 환경보호과 김영배씨는 “멧돼지들의 개체 수가 늘어난데다 먹잇감 구하기가 쉽지 않자 농가까지 내려오는 것 같다”며 “야생동물 보호 규정 범위 안에서 멧돼지 퇴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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