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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옛길 걸으며 역사·문화의 길 찾는다

등록 2006-11-06 21:03

‘우리땅걷기’ 전주서 10~12일 길문화 축제
11일 ‘길의 날’ 지정…조선 ‘9대로’ 문화재 지정 운동도

‘역사 속의 길을 문화재 또는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자.’

사단법인 ‘우리땅걷기’가 이달 10~12일 제1회 길문화 축제를 전북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 등에서 연다.

지난달 공식 등록된 (사)우리땅걷기는 ‘빨리빨리’에 익숙한 현대인의 생활태도에서 벗어나 ‘느림’으로 상징되는 걷기를 통해 전국 방방곡곡을 찾자는 데 취지가 있다. 지난해 5월 꾸려진 ‘우리땅걷기운동모임’의 결과물로 황토현문화연구소,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강호동양학연구소가 참여했다.

이 단체는 자체적으로 11월11일을 ‘길의 날’로 정했다. 젊은이들이 이날 길다란 과자를 주고 받지만, ‘두발로 우리땅을 걷자’는 뜻에서 이날을 전후에 행사를 열기로 했다.

10일 오후 3시 전북도청에서 세미나가 열려 향토사학자 신정일(52) 우리땅걷기 대표가 ‘역사의 길을 문화재로 지정하자’를 내용으로 발제한다.

11일 오전 11시 교동 공예품전시관에서 개회식과 함께 비빔밥 나눠먹기 행사가 이어지고, 조선시대 전국을 누비며 물건을 팔았던 보부상을 재현하는 행사도 펼쳐진다. 보부상이 살았던 모습을 통해 잊혀진 길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것이다.

신정일 대표는 “현재 만경강 근처(전주시 조촌동 비비정 건너편)를 위치로 추진 중인 ‘길 박물관’의 건립을 구체화하고, 삼남대로(서울~전남 해남) 등 조선시대 9대로를 문화재로 지정하는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사람들의 생로병사는 모두 길과 함께 공존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늘상 길을 따라 가면서도 이를 인식하지 못해 길의 날을 정해 문화축제를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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