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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혁신도시 ‘보행자·자전거 천국’ 만든다

등록 2006-11-08 22:40

건교부, ‘1순위 교통수단’ 계획…모든 차로 6차선 이하로
2012년까지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전국 10곳에 건설되는 혁신도시는 주요 교통수단을 보행과 자전거, 대중교통으로 삼고, 승용차 이용을 최소로 제한한다. 또 혁신도시의 인구밀도는 수도권 신도시의 절반 정도로 하되, 도시의 자족기능을 확보하려 공공기관 이전지·산학연 복합단지의 비율은 15% 정도로 높게 유지한다.

건설교통부가 8일 내놓은 ‘혁신도시 계획기준안’을 보면, 혁신도시의 주요 교통수단은 1순위로 보행과 자전거, 2순위로 대중교통, 3순위로 승용차로 계획됐다. 보행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보행자 도로와 자동차 도로가 교차할 때 반드시 보행자 도로를 지상으로 우선 설치하도록 했다. 기존 도시에서는 자동차 도로와 만나는 보행자 도로의 상당 부분을 자동차 통행을 위해 육교·지하도로 처리해왔다. 또 보행자 횡단 지점에는 포장과 조명을 두드러지게 해 안전을 보장하도록 했다.

정부는 보행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도시 전 지역을 자전거 도로로 연결하고, 생활권의 중심엔 아예 승용차가 다닐 수 없는 보행자 전용 지구나 문화중심 거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쇼핑·공연·전시 등 각종 문화 활동을 활성할 계획이다. 또 도시 안에서 승용차 운행을 억제하고 보행자·자전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자동차 도로를 6차로 이하로 제한하고 자동차 주행속도도 간선·보조간선은 시속 60㎞, 그밖의 도로는 4차로 이하로 제한한다.

도시의 개발밀도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분당·일산의 인구밀도인 672인/ha의 절반 수준인 300인/ha 내외(용적률 100~150%)로 유지하고 상업·업무 지구도 새도시의 절반 수준인 3% 이하로 제한한다. 또 도시가 베드타운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주택비율을 30% 이하로 하고 각 생활권엔 교육·문화·체육·복지·상업 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배치한다.

이전되는 공공기관은 도심에서 용적률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하고 공공기관을 독립적인 청사지구가 아니라, 민간의 업무·상업·문화 지구와 섞어 배치하도록 했다. 현재 과천·대전 정부청사는 도시의 다른 지역과 블록 자체를 분리해 시민들이 접근·이용하는 데 많은 불편을 낳고 있다. 또 도시 안의 주요 하천과 산지, 구릉지 등 자연지형을 최대한 유지·보존해 1인당 공원면적이 최소 10㎡ 이상(서울 4.6㎡) 되도록 했다.

혁신도시는 오는 2012년까지 175개 공공기관의 이전과 함께 전주·완주, 나주, 울산, 김천, 부산 강서, 대구 동구, 진주, 원주, 서귀포, 진천·음성 등 10곳에 건설되는 신도시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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