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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인하 거부 골프장 제주도, 세무조사 의뢰키로

등록 2005-03-10 20:51수정 2005-03-10 20:51

“레이크힐스 잇단 시정권고 무시”

제주도는 요금 인하 권고를 거부하고 요금을 올려받은 서귀포시 중문동 레이크힐스 제주컨트리클럽의 세무조사를 의뢰키로 했다.

도는 제주도 골프장 입장요금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1월13일 주중 10만8천원, 주말 14만원으로 조정해 통보한 데 이어 지난달 7일 시정권고까지 했으나 이를 무시한 채 주중 12만2천원, 주말 17만1천원으로 받아 이렇게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레이크힐스 골프장은 2002년 말 개장한 뒤 주중 8만3천원, 주말 12만원씩 받아오던 입장요금을 골프장입장요금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은 채 지난해 3월 주중 12만5천원, 주말 17만4천원으로 인상했다가 시정권고를 받는 등 지금까지 모두 4차례나 입장요금 시정권고를 받은 바 있다.

골프장 요금은 자율제여서 강제로 내리도록 하는 등의 법적인 근거는 없으나 제주도는 골프장 입장요금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입장요금을 조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어기면 시정권고를 하고 있다.

레이크힐스 골프장 쪽은 “다른 골프장에 비해 시설을 고급화하는 등 차별화된 운영을 하고 있다”며 “제주에서 가장 비싼 요금을 받고 있는 다른 골프장은 그대로 놔둔 채 레이크힐즈만 문제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나인브릿지 골프장은 개장 당시부터 요금을 높게 신고했고, 골프장 입장요금 심의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였다”면서 “제주지역 골프장의 경우 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따라 조세감면을 받기 때문에 이에 상당하는 만큼의 요금을 내리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레이크힐스 골프장의 경우 취득세와 종합토지세 등 모두 46억원의 조세를 감면받았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13개 골프장의 비회원 기준 평균요금은 주중 10만1천원, 주말 13만7천원이며, 가장 비싼 골프장은 나인브릿지로 주중 13만1천원, 주말 17만1천원이고, 가장 싼 골프장은 중문과 캐슬렉스골프장으로 주중 9만1천원, 주말 12만8천원이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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