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수조원 빚지고 업무추진비는 펑펑?

등록 2006-11-14 20:56

대구시, 내년 20% 인상안에 의회·시민들 ‘갸우뚱’
2조8천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는 대구시가 내년에 간부 공무원들의 업무추진비를 20% 인상하겠다고 나섰다.

13일, 대구시가 시의회에 넘긴 2007년도 예산안을 보면, 시장과 부시장, 실·국장, 과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쓰는 시책업무추진비를 올해 당초 예산 12억원에서 내년에는 20% 인상된 14억5천만원으로 늘렸다. 이에따라 김범일 대구시장은 내년에 8천200여만원이 넘는 연봉외에 1억5천만원의 기관운영 업무추진비에다 1억3천여만원의 시책업무추진비를 쓸 수 있다. 김 시장은 시청을 방문하는 지역인사들의 기념품, 밥값 등에 시책업무추진비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관리실에도 시책업무 추진비는 9천여만원이 짜여져 있으며 공보실, 의회사무처 등 대구시청 각 부서마다 적게는 2∼3천만원, 많게는 8천여만원씩 편성돼있다. 시책업무추진비는 대부분 밦값과 술값으로 사용된다.

대구시는 “직원들이 일을 잘 하기위해서는 돈이 필요한게 아니냐”며 “업무추진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밝혔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시민들은 “대구지역 경제가 오랫동안 침체에 빠져 위기를 맞고 있으며, 대구시가 갚아야 할 빚이 2조8100억원이 넘는 판에 업무추진비 인상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20일부터 예산안 심사에 들어가는 대구시의회 이재술 행정자치위원장도 “업무추진비를 인상시킨 경위를 낱낱이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