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문을 열 개방형 자율학교인 서울 중랑구 원묵고의 신입생 절반은 중랑구에 사는 중학생들에게 우선 배정된다.
서울시교육청이 22일 확정한 ‘원묵고 신입생 입학전형 계획’을 보면, 나머지 신입생 50%는 중랑구와 동대문구, 그리고 노원구 공릉1~3동에 사는 중학생들에게 배정한다. 모집 인원은 학년당 남학생 150명, 여학생 150명이다.
특수목적고나 자립형 사립고와 달리 별도의 입학시험을 치르지 않으며, 지원한 학생들 가운데서 무작위 추첨을 해 신입생을 뽑는다. 다만, 중학교 성적이 후기 일반계 고교의 합격선을 넘어야 입학할 수 있다. 추첨에서 떨어진 학생은 후기 일반계고 배정 때 자신이 사는 학군의 다른 일반계 고교로 배정된다. 원서는 다음달 11~15일 교부해, 19~21일 접수한다.
개방형 자율학교는 현재 시범운영 중인 자립형 사립고가 입시 대비 교육에 치우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가 전인교육을 지향하는 공립고교 모델을 만들기 위해 2007년부터 새로 도입하기로 한 학교 유형이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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