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실적 따라 가점
충북 영동군이 군 안에서 신용카드를 많이 쓰면 인사때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 실적 가점제도를 운영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23일 “내년 1월1일부터 직원들이 기본급의 30% 이상을 군 안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사용액에 따라 0.1~0.2점의 실적 가점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무원의 인사 평정이 0.01점 단위로 이뤄지고 있어 0.1~0.2점의 실적 가점은 승진 순위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큰 점수다.
군은 다달이 부서장이 신용카드 사용 영수증을 모아 사용 실적을 확인한 뒤 6개월 단위로 직원 개개인에게 실적 가점을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농협과 제휴해 사용액의 0.2%(법인카드는 1%)가 영동군민장학회 기금으로 자동 적립되는 ‘영동군 공무원 복지카드’를 발급하는 등 신용카드 사용을 권하고 있다.
공무원 1인 1신용카드 갖기와 신용카드 관내 사용 운동도 벌여 나갈 참이다.
군은 내년 초부터 신용카드 가점제를 시행한 뒤 현금 영수증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군 사회경제과 송재희씨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바람직한 상거래 질서를 세우려고 신용카드 실적 가점제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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