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자전거 활성화 토론회
충북 청주시를 자전거 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나왔다.
청주환경운동연합 등은 24일 청주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서 ‘자전거 도시를 위한 한·일 국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는 청주환경운동연합과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 시민연구소, 가나자와 지구의 벗, 청주대 누리 그린·크린 환경 사업단 등이 참석했다.
청주대 건축공학부 최효승 교수는 ‘자전거 도시 청주로 가는 길’주제 발표에서 △자전거 타기 시민운동△청주시 환경 조례 제정△시장 등 지도층 인사의 자전거 타기△보행 환경 조성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주환경운동연합 박창재 사무국장은 ‘보행자 천국 자전거 친화형 도시를 위한 2010계획’을 발표했다.
박 사무국장은 △청주 분평동 자전거 시범 지역 운영△자전거 지도 완성△자전거 출퇴근 공단 조성△자전거 이용자 우대 정책 마련△차 없는 거리 조성 등을 제안했다.
곽승호 청주 도시건설국장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시는 1993년부터 320여억원을 들여 399.38㎞의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목표치인 501.68㎞의 79.6%에 이르렀다.
그러나 높은 횡단·보도턱, 자전거 보관대 부족 등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이용객이 늘지 않고 있다.
곽 국장은 내년부터 141억2천여만원을 들여 자전거 도로와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자전거 이동수리반·자전거 동호회 활성화와 무료 대여소·연습장 등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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