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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도심에서 구르는 은행잎 남이섬 낙엽길에 깔아요

등록 2006-11-25 00:31

송파구 주민 반짝 아이디어로 소각비용 아끼고 낙엽 재활용
늦가을, 발밑을 구르는 노오란 은행잎. 도심의 가로수는 가을 정취를 흠뻑 더해주지만, 자치구들은 해마다 수천만원의 낙엽 소각 비용에 애를 먹는다. 한데 서울 송파구는 이런 예산을 대폭 절약하게 됐다. 낙엽을 남이섬에 보내 가을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송파구는 24일 관내에서 모은 은행잎 200여t을 소각하는 대신 남이섬의 ‘은행낙엽길(사진)’을 만드는데 보탰다고 밝혔다. 남이섬은 드라마 <겨울연가>로 한류열풍의 중심이자,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 했다. 그러나 늦가을 낙엽 정취를 즐기기엔 기후가 적절치 않은 게 흠이었다. 뭍과 다른 섬의 기후 특성상 겨울이 빨리오고 낙엽이 일찍 떨어지기 때문이다. 일찍 진 낙엽은 모양새도 빨리 망가지고 색깔도 좋지 않다.

이에 따라 송파구 주민인 강우현 ㈜남이섬 대표는 낙엽을 재활용하자는 제안을 했다. 도심의 애물단지인 낙엽이 남이섬 관광상품으로 탈바꿈하게 된 사연이다. 송파구는 “남이섬에 낙엽을 보내는 이송 비용을 고려해도 연간 4천만원의 낙엽 소각비용보다 더 적게 든다”며 “㈜남이섬은 낙엽제공 대가로 송파구에 장학금을 출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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