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파도·어획부진으로 동해 어민 소득 30% 감소
동해안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어민들이 한시적으로 개방되고 있는 저도어장의 조업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27일 어민과 고성군 등의 말을 들어보니, 동해안에는 지난달 너울성 파도가 몰아치면서 연안어장이 큰 피해를 입은 데다 어획부진 현상까지 겹쳐 어민들이 생계곤란을 겪고있다.
고성군 현내면 대진, 초도어촌계 소속 어선 190척이 출어하고 있는 어로한계선 북쪽의 저도어장 어획량은 5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t이 줄었고 소득도 3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어민들은 2004년에 비해 어획량은 67%, 어민소득은 50%나 급감해 겨울철 생계 잇기가 힘든 상태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어민들은 이에 따라 해마다 4월부터 11월말까지 8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1.7㎢ 넓이의 저도어장 조업기간을 한 달 간 연장해달라고 해양수산부와 강원도 등에 건의하고 있다.
대진어촌계 박평원(51) 계장은 “너울성 파도로 어장이 크게 망가져 어민들이 살 길이 막막한 상태”라며 “저도어장의 조업기간 연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저도어장 폐장일이 얼마 남지않아 국방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벌이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며 “연장이 안되면 군청에서 어민들의 생계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화 기자 kim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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