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응급처방 미흡
울산의 중·고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청소년들의 성교육과 응급 처방을 담당하는 보건교사를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7일 현재 보건교사를 두고 있는 고교는 전체 41곳 가운데 23곳(56.1%), 중학교는 49곳 가운데 22곳(44.9%)에 불과해, 전체 중·고교의 보건교사 배치율이 50%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초등학교 100곳과 특수학교 2곳은 모두 보건교사를 배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에선 일반 교사가 성교육과 성에 관한 상담을 하는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성교육과 상담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나도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밀양 성폭행사건 등으로 학교에서의 성교육 강화가 절실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보건교사를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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