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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일하는 군수” 발벗은 초선 2명

등록 2006-12-06 21:17

영동 정구복, 기업유치 온힘…괴산 임각수 군수, 공공기관 유치 힘써
초선 자치단체장들이 얼굴을 알리는 행사장을 포기하고 기업 유치 등 실적 위주의 소신 행정을 펴기로 하는 등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정구복(49)영동군수는 지난달 말부터 읍·면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나 애·경사 등은 일정에서 과감히 뺐다.

지난 7월 취임 뒤 많게는 하루에 5~6차례씩 그동안 300여 차례에 걸쳐 행사에 참석했다.

마을 경로당 개소식, 마을 잔치, 주부건강교실 개소식 등 주민이 부르는 모든 행사에 얼굴을 비쳤지만 요즘은 1주일에 1~2차례씩 내실있는 행사에만 참석하고 있다.

대신 지난달 30일 건설교통부,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국회 등을 방문해 예산 지원을 부탁한 데 이어 이달부터 대기업체를 찾아 다니며 이전 유치 활동을 벌이는 등 행동반경을 군 안팎으로 넓히고 있다.

정 군수는 “군민들과 악수를 하고 얼굴을 알리는 것보다 경제 활성화 등 실적을 내는 것이 군의 미래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솔직히 다른 후보군들이 군민들 만나는 것이 신경쓰이지만 마음에 두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각수(59)괴산군수는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 10월 기자회견에서 “지역 행사나 대·소사는 참석은 최대한 자제하고 일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임 군수는 행정자치부 국장까지 지낸 공직 경력을 살려 중앙부처, 국회 등을 드나 들고 있다.


지난달 24·27일에는 국군체육부대·육군종합행정학교 이전 유치를 위해 국방부, 육군본부를 찾았으며, 28일 건교부·기획예산처, 지난 1일 국회 등을 방문해 예산지원과 이전 유치를 부탁했다.

임 군수는 “행사장 군수보다 일하는 군수로 불리는 게 떳떳할 것 같아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군민들의 눈초리가 걱정됐는데 이제는 오히려 칭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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