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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현대차 전주공장 ‘주야 2교대’ 도입 공방

등록 2006-12-06 21:34

전북도는 6일 오전 7시30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앞 ‘현대차 지키기 도민운동본부’ 천막안에서 간부회의를 열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는 6일 오전 7시30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앞 ‘현대차 지키기 도민운동본부’ 천막안에서 간부회의를 열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 “1만명 고용효과” 공장앞 천막치고 타결 압박
“노동자 건강 위협” “주문량 늘어 불가피” 노사 맞서

전북도 등이 ‘생산효과와 고용창출’을 내세우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2교대 협상타결을 촉구하고 나섰으나, 현대차 노조는 ‘터무니없는 부풀리기’라고 반박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5일 현대차 전주공장 앞에 천막을 치고 도지사, 도의장, 완주군수, 군의장, 상공회의소협의회장 등 ‘현대차 지키기 도민운동본부’를 발족해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6일에는 김완주 전북지사가 직접 주재하는 도 간부회의를 천막 안에서 열었고, 이날 종합경기장에서는 조기타결을 원하는 촛불염원회도 마련했다.

전북도는 “지금의 주간근무 체제가 주야 2교대제로 타결되면, 1개 공장을 증설하는 효과를 가져오며, 협력업체 종사자도 1만명에서 2만명으로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석 노조 부본부장은 “노사간 자율교섭을 진행 중으로 핵심사항만 타결이 남은 상태에서, 도지사가 정치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며 “이는 사태해결에 방해만 될 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간 쟁점은 현재 주간근무 체제(오전 8시부터 저녁 6시50분)를 주·야간 2교대 체제(오전 8시부터 저녁 6시50분, 밤 9시부터 오전 8시)로 전환할지 여부다.

회사 쪽은 “고객 주문후 납품시기가 2004년에는 3개월이었으나, 올해는 7개월로 늦어지고 있으며, 2교대제에 대비해 올 상반기에 뽑은 신입사원 700명도 아직 발령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주문량이 늘고 있으므로 2008년 말까지만 2교대제를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 쪽은 “근무체제가 2교대제로 바뀌면 근로시간이 새벽까지 이어져 노조원들의 건강이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에서 노사 양쪽이 2009년 1월부터 현재 주야 맞교대를 하고 있는 울산·아산 공장을 포함해 전 공장이 주간근무로 바꾸기로 합의해 놓고, 이제 와서 주야근무로 다시 바꾸자는 것을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의 주야 2교대대신, 주간연속 2교대(예컨대 오전 6시~오후 3시, 오후 3시~밤 12시)를 제시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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