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현관 막은 군장성 차량
지난 8일 오전 10시, 대구시 중구 공평동 대구시청 현관 바로 앞에 군 장성 차량이 세워져 있다. 이곳은 잠시 정차만 허용되는 곳으로 ‘주차금지구역’이다. 차량은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을 막은 채 10여분간 주차해 있다 청사를 떠났다. 승용차 뒤쪽 번호판에 별 두개가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 차를 타고 온 장성이 부임 인사차 김범일 시장을 예방하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차량 이용자가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게 아니냐”며 “주차해선 안 되는 자리에 차를 세우도록 허용한 대구시도 책임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대구/글·사진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