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20년 전에 쓴 편지 받아보세요

등록 2006-12-13 22:13

미래로 편지 배달하는 ‘노란우체통’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 김보한(35)씨는 2년동안 사귀어 온 여자 친구에게 색다른 프러포즈를 궁리했지만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우연히 알게 된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181번지 ‘노란우체통’을 최근 찾았다. 연인과 노란우체통을 찾은 김씨는 이곳에서 서로 주고 받은 편지를 보관하고 또 자신의 프러포즈를 적은 편지를 여자친구에게 보여줬다. 여자 친구도 자신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쓴 뒤 노란우체통에 깊숙이 저장해놨다.

노란우체통은 노란 색깔을 띤 우체통이 아니라 편지를 20년 동안 보관해주는 일종의 ‘편지 타임캡슐’이다. 편지를 보관하는 건물과 아름다운 봉화의 경치를 즐기며 편지를 쓸 수 있는 30여평 남짓한 공간()도 마련돼있다. 지난 1일 문을 연 노란우체통 설립자 전우명(44)씨는 “기성세대에게는 잊혀진 편지쓰기 문화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청소년한테는 가슴속의 진한 감수성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신청할 때는 편지를 우편으로 보낸 뒤 노란우체통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상대방, 혹은 자신이 편지를 받아볼 수 있다. 노란우체통으로 보내진 편지는 일련번호가 찍힌 뒤 최고 20년 동안 진공상태로 보관된다. 보관료는 1년에 1만원, 기한을 연장할 경우 1년에 2천원이 추가된다. (054)673-8077. 홈페이지 www.yellowpost.co.kr

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