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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 ‘차량 연쇄방화’ 50여일째 오리무중

등록 2006-12-18 21:30

지난달 3일 이후 4차례 19대 불타…동일범 추정 1천만원 현상
새벽 골목길에 세워둔 승용차에 불을 지르고 달아나는 방화범이 50여일째 잡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400여명을 동원해 밤마다 사고 현장을 순찰하지만 범행의 꼬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 새벽 0시10분께 대구 달서구 죽전동과 감삼동 일대 반지름 100여m 거리 안에서 주택가 골목길에 세워둔 차량 8대의 범퍼와 타이어 등에 불이 나 출동한 소방차가 6분만에 불을 껐다. 불을 처음 본 이아무개(20)씨는 “가스가 분출되는 듯한 소리가 들려 집 밖으로 나가보니 골목 안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비슷한 방법으로 지난달 3일, 13일, 지난 11일 등 50여일 동안 4차례에 걸쳐 달서구 주택가 골목길에서 승용차 19대가 불탔다.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대구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를 꾸린 뒤 광역수사대, 성서경찰서, 전·의경 5개 중대 등 400여명을 투입해 달서구 지역 골목길을 날마다 순찰하고 있다. 경찰은 결정적 제보자에 대해 최고 1천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경찰 관계자는 “승용차 바퀴나 범퍼 등에 접착제를 붙인 뒤 라이터 불로 서서히 태운 것으로 보인다”며 “범인은 1~2명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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