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천포구~하섬 25일까지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에서 일주일 동안 바다 갈라짐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nori.go.kr)은 20~25일 부안군 변산면 성천포구에서 해변도로 1㎞ 떨어진 지점부터 하섬까지 1㎞ 구간에서 바다 갈라짐 현상이 나타난다고 예보했다.
21일 오전 8시24분~10시26분, 22일 오전 8시49분~11시25분, 23일 오전 9시22분~11시58분, 24일 오전 10시6분~12시26분, 25일 11시4분~오후 1시7분 등 매일 2시간~2시간40분 가량 바다가 갈라진다.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바다 갈라짐 현상은 해저지형의 영향으로 조수간만의 차이로 간조시 주위보다 높은 해저지형이 해상으로 노출돼, 마치 바다를 양쪽으로 갈라 놓은 것 같아 보이는 자연현상이다.
보름과 그믐 때 나타나며, 서·남해안과 같이 해저지형이 복잡하고 조차가 큰 지역에서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실미도, 소야도, 제부도, 웅도, 무창포, 변산반도, 진도, 사도, 서건도 등 9곳에서 일어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04년부터 변산반도의 바다 갈라짐 현상을 예보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허룡(42)씨는 “간조와 만조 등 기상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고립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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