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는 내년부터 상수도 요금을 15%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1년 상수도 요금 인상 이후 주민 경제상황을 고려해 5년 동안 요금 인상을 동결했으나 해마다 적자가 지속되면서 올해 말 부채액이 80억원에 이르는 등 사업 운영이 어려워 내년에 상수도 요금을 15% 인상하기로 했다.
제천시의 수돗물 t당 생산원가는 1037원인데 비해 판매단가는 평균 704원으로 67.9%에 불과한 반면, 청주시가 106%, 충주시가 87%를 나타내는 등 다른 자치단체의상수도 요금이 대부분 현실화됐다.
시 관계자는 “상수도 요금이 인상되면 현실화율이 78.1%로 높아지게 된다”며“인상된 요금은 급수구역 확대와 상수도 노후관 교체사업비 등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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