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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홈쇼핑 이용자 절반 “살 맘 없었는데 TV보다가…”

등록 2006-12-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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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이용실태 조사결과
텔레비전 홈쇼핑 이용자의 절반 가까이가 충동구매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와이더블유씨에이(YWCA)는 26일 부산시민 463명을 대상으로 텔레비전 홈쇼핑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68%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 텔레비전 홈쇼핑을 시청하고 있으며, 18%는 매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비전 홈쇼핑을 시청하는 이유는 습관적(35%)이라는 것이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33%) 보다 많았다. 응답자의 8.0%는 “하루라도 안보면 불안하다”고 답해, 텔레비전 홈쇼핑에 중독증세를 나타냈다.

시청자의 직업은 주부가 35%로 가장 많았다. 구매제품의 종류는 식품(23.1%), 의류(21.0%), 가전제품(18.8%), 주방용품(11.9%), 운동기구(9.3%), 화장품(8.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텔레비전 홈쇼핑을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체 조사대상의 44.9%가 “시청 도중 즉석에서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응답해, 계획에 없던 충동구매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9.4%는 홈쇼핑 방송을 보던 도중에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으로 구입한 물건을 반품한 일이 있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39.3%에 이르렀다. 반품 이유는 광고 내용과 달라서가 29.7%로 가장 많았다.

강경희 부산 와이더블유씨에이 간사는 “백화점, 재래시장의 매출이 줄어드는 것과 달리 텔레비전 홈쇼핑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는만큼 소비자 스스로 주의해야겠지만, 기업은 소비자에게 제품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할 것이고, 정부는 홈쇼핑 업체에 대한 관리와 즉각적인 소비자피해 구제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부산 와이더블유씨에이(YWCA)는 텔레비전 홈쇼핑의 합리적 이용을 위한 ‘텔레비전 홈쇼핑 이용수칙’을 마련했다.

△구매 전에 반드시 필요한 물건인지 한번 더 생각한다.

△대금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지 한번 더 생각한다.

△구매 결정 전에 가족과 이웃의 조언을 구한다.

△구매 전에 다른 제품과 품질, 가격, 원산지 등을 비교한다.

△사은품이나 경품에 현혹되지 않는다.

△배달된 상품은 즉시 확인한다.

△충동구매했다고 판단되면 일주일 안에 업체에 내용증명으로 반품 요청한다.

△피해를 당하면 즉시 소비자단체에 도움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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