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대책본부는 2일 “전북 순창군 풍산면의 한 오리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신고가 지난달 28일 접수돼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오리 1천여마리를 사육하고 있고, 지난달 말부터 산란이 하루 평균 600~800개에서 80여개로 급격히 떨어졌으며, 폐사한 오리는 20여마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검삿감을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으며 결과는 10여일이 지나 나올 예정이다.
순창군은 의심신고가 접수된 직후 이 농장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승구 전북도 농림수산국장은 “산란 저하 이외의 다른 임상증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어, 현재로서는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고병원성으로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긴급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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