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능행차’
서울시·경기도·수원시 공동추진
서울 창덕궁과 경기 화성 융능 사이를 잇는 조선 정조시대 능행차가 추진된다. 서울시와 경기도, 수원시는 3일 서울시청에서 회동을 갖고 “서울과 수원시에서 각각 부분적으로 해온 정조대왕의 능행차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신환 경기도 문화정책과장은 “화성 능행차가 세계적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공동 추진하자는 큰 틀에서는 합의했으나 능행차 축제 시기와 올해부터 시행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조선시대 22대 왕인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1789년에 수원부 화산(현 화성시 태안읍)으로 옮긴 뒤 지극한 효성으로 참배하면서 이뤄진 왕의 행렬로 정조는 모두 15차례에 걸쳐 능행차(사진)를 했다. 능행차가 공동 추진되면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서 한강 배다리터∼노량행궁지∼시흥행궁지∼안양 만안교∼안양행궁지∼사근행궁지∼수원 화성을 거쳐서 사도세자의 능이 있는 융릉까지 모두 62.2㎞의 구간에서 재현된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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