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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현장속으로] 입주민들 ‘통탄’

등록 2007-01-08 21:17수정 2007-01-08 23:58

오는 31일 첫 주민 입주를 앞두고 있는 경기 화성시 동탄새도시 시범한빛마을의 삼부르네상스와 스위첸 아파트 앞 대로에서 중앙분리대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31일 첫 주민 입주를 앞두고 있는 경기 화성시 동탄새도시 시범한빛마을의 삼부르네상스와 스위첸 아파트 앞 대로에서 중앙분리대 공사가 한창이다.
이달말 입주 앞둔 동탄새도시
도로마다 공사판…국제고는 불투명
3만여가구가 입주할 동탄새도시 입주가 오는 31일부터 시작된다. 1단계로 6천여가구 주민 입주를 앞두고 있는 8일. 경기 화성 동탄새도시 ‘시범한빛마을’ 앞 대로에서는 중앙분리대 공사가 한창이다. 가로수를 심고 신호등 세우기 등 마무리가 한창이지만 시범마을을 벗어나면 사방은 아직도 공사판이다. 새도시를 잇는 접속도로는 공사 중이고 계획된 학교 중 일부는 없어졌다. 당분간 새도시로 가는 길은 고행길이 될 듯 하다.

교통대란 오나=동탄새도시 입주를 앞두고 제일 우려되는 것은 주민들의 교통 불편.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적용되는 동탄새도시에 토지공사와 경기도 등이 2조여원을 들였다고 하지만 동탄새도시 입주에 필요한 7개 도로 중 완전개통되는 곳은 접속도로 2곳에 0.7㎞가 전부다. 경기도가 대중교통노선 확충안을 급히 마련했지만 나머지 27㎞는 1단계 입주 후에도 공사가 지속돼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표 참고>).이에 따라 주민 입주 전 기반시설 조성 등 ‘선계 획 후 개발’ 모델을 도입하겠다는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 동탄새도시의 교통난은 바로 수원과 병점을 잇는 국도 1호선을 비롯한 경부고속도로까지 연쇄 체증현상을 불러올 전망이다.

짓겠다던 학교는 어디로?=지난 2004년 동탄새도시 분양 당시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것은 ‘강남의 수요를 끌어들이는 새도시’라는 점이었다. 건교부는 택지개발고시에 일반계 고교 5개 외에도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를 짓겠다고 장담했지만 약속된 국제고는 요원하다. ‘동탄입주자연합회’ 오승기 교육위원은 “건교부는 뒷짐지고 있고 특목고 허가권을 지닌 교육부가 제동을 걸고 있다”며 “강남에 버금가는 훌륭한 교육여건을 갖추겠다던 약속은 ‘사탕발림’에 불과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여기에다 애초 계획된 중학교 5곳 중 3곳만이 개교가 최종 확정됐다. 중학교 1곳은 취소됐고 나머지 1곳은 개교 여부가 보류됐다.

발코니 공사비 거품 빼라=동탄새도시는 지금 단지별로 발코니 확장 공사비용을 놓고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아파트 분양 당시 불법이던 발코니 확장이 새도시 공사 중 합법화되면서 발코니 확장 공사비 산정을 놓고 건설업체와 주민간에 크고 작은 마찰이 일고 있다. 2단계로 1400가구가 입주할 신도브레뉴의 경우 지난해 7월 41평 기준으로 발코니 8평을 확장하면서 2600여만원에 공사비를 계약했다. 그러나 이후 같은 8평형을 확장하는데 싼 곳은 1500만원으로 1천만원의 가격 차이가 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동탄새도시 3-8블럭 신도브레뉴 입주자협의회 박달영 회장은 “한국토지공사와 건설사가 아파트 분양과정에서 땅값 부풀리기로 거액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데 발코니 공사비까지 부풀리는 것은 ‘입주민을 봉으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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