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병환자 서울 나들이
한센병으로 가족과 이웃에 떠밀려 서울을 떠났던 환자 10여명이 40여년 만에 고향 나들이에 나섰다. 가톨릭 작은형제회가 경남 산청에서 운영하는 한센인 요양시설인 성심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 한센병 환자가 10일 오후 한강 유람선을 탄 채 창문을 통해 한강변을 바라보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날 저녁 헤어져있던 가족과도 만났으며, 11일에는 청계천과 경복궁, 명동성당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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