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시설 24개중 17개 운행정지·개선명령
10월 시·달서구청 등서 조사…회사쪽 “대부분 수리 끝냈다”
10월 시·달서구청 등서 조사…회사쪽 “대부분 수리 끝냈다”
연간 200만명 이상이 찾는 대구 우방랜드 놀이시설이 매우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시와 달서구청,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는 12일 “지난해 10월 17일 우방랜드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체 24개 시설 가운데 17개에서 이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위험한 놀이기구로 알려진 카멜백과 허리케인, 캉캉, 스피디 등 4개 놀이시설은 부적합 판단이 내려져 운행이 정지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직 급하강과 상승이 쉴새없이 이어지는 놀이기구인 카멜백은 몸체 일부에 금이 갔고, 높은 곳에서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허리케인은 부품 라이닝이 마모되고 벨트 고정용 볼트에 이상이 나타났다. 이 밖에 캉캉은 이상소음이 발생하고 스피디는 디시 드라이브가 고장났다.
대구시 등은 또 탬버린, 탑스핀, 부메랑 등 13개 놀이시설은 시설물 일부에 문제가 생겨 빨리 보수하라며 개선명령을 내렸다.
우방랜드는 지난해 3월 안전점검때도 6개 놀이시설에 대해 개선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방랜드 쪽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놀이시설 4곳 가운데 카멜백과 허리케인은 즉시 수리를 한 뒤 재검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아 지난해 11월부터 영업을 시작했고, 캉캉과 스피디는 현재 운행정지를 시켜놨다”고 밝혔다. 우방랜드는 또 “개선명령을 받은 14개 시설은 대부분 수리를 끝냈다”고 덧붙였다.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안 13만여평에 자리잡은 우방랜드는 1995년 부터 놀이시설을 가동해왔으며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연간 200만명 이상이 찾는 곳이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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