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5천만원 이하 늘고 2억 이상 줄어
부산지역 신설법인의 수는 2년 연속 증가했으나, 규모는 갈수록 영세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해 부산지역 신설법인은 2948곳으로 2005년 2896곳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하지만 신설법인 규모는 갈수록 영세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지역 신설법인 가운데 자본금 규모가 5천만원 이하인 곳의 비중은 2004년 52.5%(1477곳), 2005년 53.5%(1549곳), 2006년 57.0%(1679곳)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반면 2억원을 넘는 곳의 비중은 2004년 20.8%(585곳), 2005년 19.5%(564곳), 2006년 17.5%(517곳)로 떨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2004년 25.8%(725곳), 2005년 23.8%(690곳), 2006년 24.3%(717곳)로 계속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04년까지 10%대를 유지하던 부동산 임대·서비스업이 2005년 21.7%(628곳)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25.4%(750곳)로 유통업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부산상공회의소는 “건물 관리 등 부동산 관련 임대·서비스업은 소자본 창업을 하기에 유리해 최근 활발한 창업 활동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아직은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설법인 수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소폭 증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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