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올해말 개원 추진
올해 안에 전북에도 기숙형 영어마을이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교육청은 남원시 주천면 송치리 옛 주촌분교에 남원지역 학생들한테 영어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려는 영어마을을 추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영어마을은 올해 말 개원을 목표로 터 1만7800㎡에 본관과 기숙사를 세울 예정이다. 사업비 35억원은 남원시(25억원)와 전북도(10억원)가 각각 분담키로 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운영경비 부담 및 관리지원 △원어민 교사와 내국인 교사 배치 등을 맡고, 남원시교육청은 영어마을 조성·운영계획을 수립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이에 따라 전북도, 전북도교육청, 남원시, 남원시교육청 등은 오는 19일 전북도청에서 남원영어마을 조성에 관한 협약식을 열 예정이다.
전북에서는 2005년 10월 29억원을 투자해 전주기린초등학교에 통학형태로 영어마을이 들어섰다. 옛 임실운암중에 건립될 섬진강빌리지는 애초 기숙형으로 운영할 방침이었으나, 예산확보가 제대로 안 돼 오는 9월 1차로 학습시설만 문을 연 뒤 나중에 기숙사를 지을 예정이다.
김효순 중등교육과 영어담당 장학사는 “농촌지역은 도시와 달리 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해 통학형 보다 기숙형이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전북에서는 남원, 임실, 군산, 익산 등이 각각 영어마을 추진에 나서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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