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간 천식 발생률
녹색연합 초등생 조사…10%가 “앓은적 있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대전지역 어린이들의 천식 유병률(태어나서 지금까지 천식 진단 여부)이 서울과 공단지역인 전남 여수지역보다 높은 등 환경성 질환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시의회 김학원 의원(교육사회위원장)은 최근 대전시내 10개 초등학교 1~3학년 학생 1416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환경성 질환 실태’를 조사해보니 이 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 어린이들의 환경성 질환 유병률은 결막염 등 눈병이 34%, 비염 및 축농증 등 콧병이 47.6%, 인후염 등 목구멍 질환 29.3%, 기관지염 및 폐렴·천식·폐결핵 등 호흡기 질환이 22.6%, 아토피 피부염 등 피부 질환이 30.5%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오염으로 인해 유발되고 있는 천식의 대전지역 유병률은 10.3%로, 대구 13.3%, 인천 12.7% 보다는 다소 낮지만 서울 9.1%, 산업단지가 있는 여수 6.8%보다 높게 나왔다.
이 가운데 차량 통행이 잦은 새 도심인 둔산지역에 위치한 ㅎ초등학교의 천식 유병률이 15.8%로 가장 높았지만 시 외곽의 ㅇ초등학교가 5.5%로 가장 낮았다.
거주형태별 천식 유병률에서는 일반주택이 4.3%로 가장 낮았고 아파트 10.5%, 연립주택 11.6% 등으로 공동주택이 일반주택보다 높았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환경 및 대기오염으로 인한 어린이들의 건강피해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이 확인됐다”며 “대전시는 지역 어린이 및 주민들의 환경성 질환 실태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대기 질 개선과 친환경 교통정책 수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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