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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물 흐리는’ 고도하수처리시설

등록 2007-01-19 20:13

광주하수장 70억 들여 개선
팔당호 수질 되레 악화
경기도 광주시가 70억원을 들여 개선한 고도하수처리시설이 팔당호 수질을 더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이는 유기 오염물은 물론, 걸러내기 어려웠던 질소와 인도 상당량 제거해주는 시설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6월 초월읍 지월리 광주하수처리장의 시설개선을 마치고 시운전에 들어갔다. 시는 환경부가 추진중인 오염총량관리제를 도입함으로써, 인센티브로 국·도비 70억원을 지원받았다. 시는 이를 통해 하수 방류 기준치인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10ppm을 유지한 뒤, 올해 말 ‘생물막여과시설’까지 설치해 비오디 수치를 5ppm으로 낮출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가 지난해 11월 방류한 하수에 대해 수질검사를 한 결과, 수질이 애초 10ppm에서 오히려 20ppm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달 시공사에 시설개선명령을 내린 뒤 함께 원인규명 작업에 들어갔으나, 지금까지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시내에서 나오는 하루 2만5톤의 하수가 방류 기준치를 넘어선 채 두달 이상 팔당호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안병균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처리수 방류량 등 보완조처를 하고 있다”며 “환경관리공단 등의 도움을 받아 원인을 밝혀내고 조속히 수질 악화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성 기자 player1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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