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3년간 BOD측정 18곳중 8곳…2010년까지 개선해야
전주지방환경청이 만경강·동진강·금강·섬진강 등 전북지역 4개 수계의 18개 단위유역 수질을 최근 3년간(2004∼2006년) 평가한 결과, 8개 지점이 목표치보다 수질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지방환경청은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을 기준으로한 최근 3년간의 수질측정에서 만경강의 경우 ‘전주A’(전주 고랑동 평리마을 군보) 지점이 9.4mg/ℓ(목표치 5.9), ‘만경B’(김제 백구면 백구제수문) 지점이 4.7mg/ℓ(목표치 4.2)을 기록해 2곳에서 목표수질보다 악화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진강의 경우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이 ‘정읍A’(정읍 산북리 만석교 구다리) 지점에서 4.2mg/ℓ(목표치 3.4), ‘고부A’(부안 동진면 하장리 제수문) 지점에서 5.7mg/ℓ(목표치 4.7)으로 조사되는 등 4곳에서 목표수질보다 더 오염됐다. 이밖에 섬진강 수계에서 2곳 지점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총량으로 규제해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인 수질오염총량제의 시행 대상인 전북지역 4개 하천 18개 단위유역은 1단계 오염물질 총량관리 계획기간(2004~2010년)이 완료되는 2010년까지 목표수질을 달성해야 한다. 만약 달성을 못하면 유역내 개발사업과 신규 건축물 인·허가 등에 제한을 받는다.
수질총량관리과 조영준 담당은 “지난해 강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 하천 수질이 전반적으로 좋아졌으나,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만경강·동진강의 6곳이 목표수질에 미달했다”며 “ 2010년까지 수질을 개선해야 하는 만큼, 이들 유역에서는 오염물질 총량 삭감사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지방환경청은 오염총량 관리를 위해 해마다 만경강·동진강·금강·섬진강의 18개 단위유역을 특정 요일에 편중하지 않도록 8일 간격으로 연간 30회 이상 측정해 평균수질로 목표수질 만족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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