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요금 인상 확정안
새달부터 좌석 1300원→1500원…현금 24.7% 더 내야
“앞으로 버스를 탈 때는 교통카드를 쓰세요”
청소년이 일반버스 이용시 현금을 낼 경우 최고 38.46%가 오른 250원을 더 내는 등 경기도내 버스요금이 이르면 다음달말부터 평균 11.48% 오른다(<표>).
경기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는 25일 올해 버스요금을 평균 11.48% 올리는 인상안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그러나 “올해 버스요금 인상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서울시 버스요금 인상 동향을 고려해 주민들의 불이익이 없도록 하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날 의결된 인상안을 보면 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 인상액은 11.03%이지만 현금을 사용하면 인상률이 24.7%에 이를 만큼, 현금을 내는 버스 이용자들은 크게 불이익을 받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버스업계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면서 80%인 교통카드의 보급율을 늘리기 위해 현금을 낼 경우 버스요금을 더 올렸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그러나 6살부터 12살까지 어린이의 버스요금은 현금과 카드를 쓰는 것과 상관없이 일반버스는 300원에서 450원으로 150원을 올렸다. 그러나 1400원인 좌석버스 요금은 1000원, 1600원인 직행좌석버스 요금은 1200원으로 각각 내렸다. 이번에 오른 버스요금은 경기도지사의 결재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말부터 시행된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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