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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 공무원 ‘철밥통 조직’ 변화 올까

등록 2007-01-26 21:17

시·남구청 ‘평가 나쁘거나 능력 떨어져’ 7명 대기발령
울산시와 남구청이 상사에게서 함께 일하고 싶은 인물로 추천받지 못했거나 업무 능력이 뒤떨어진 것으로 평가받은 간부와 6급 직원의 보직을 박탈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울산시는 실·국장이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을 1~3순위로 3명씩 추천하게 한 뒤 단 한 차례도 추천받지 못한 5급(사무관) 1명과 6급 3명 등 4명을 총무과 소속 시정지원단으로 대기발령했다고 26일 밝혔다. 대기발령난 4명은 일정 기간 보직 없이 교통, 환경 등 현장 업무를 지원하게 되며, 좋은 평가를 받으면 다시 보직을 받을 수 있지만 나쁜 평가를 받으면 계속 보직을 받지 못해 공직에서 퇴출될 수 있다.

남구청도 23일자로 5급 25명의 정기인사를 하면서 주민 의견과 시·구의원의 평가, 구정 참여도 등을 종합 판단해 평가결과가 나쁜 3명을 총무과로 대기발령했다. 대기발령자 가운데 1명은 최근 7개월 동안 결재를 한 번도 받지 않고 부하직원에게 업무를 미뤘다. 다른 1명은 동장을 지내면서 구청 직원들이 97억원의 체납세를 징수할 동안 체납세 정리 실적이 전혀 없었다. 구청은 앞으로 1년 동안 이들에게 현장업무 지원 등 과제를 맡겨 자성과 분발의 기회를 준 뒤 역량을 평가해 부서에 복귀시키거나 퇴직을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연공서열 관행만 믿고 자신의 업무에 태만하고 무능력한 공직자에게 경종을 주기 위해 실·국장 추천제를 계속 시행할 계획”이라며 “새 인사시스템이 공직 사회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공무원들은 “능력 위주로 인사를 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평가기준이 객관적이지 못하면 열심히 일하고도 불이익을 당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다”며 부작용을 경계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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